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 성과급 일부 반납

[민혜정기자] 신종균 IM부문장(사장) 등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 전원이 상반기 성과급 25%를 회사에 자진 반납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무선사업부 임원들은 상반기 성과급으로 지급된 목표인센티브(TAI)의 25%를 받지 않았다.

TAI는 반기별로 계열사, 사업부, 팀의 목표 달성에 따라 A·B·C·D로 등급을 매겨 지급하는 삼성의 성과급 중 하나다. A등급을 받으면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나온다.

무선사업부는 이번 상반기에 A등급을 받았지만 임원들은 B등급으로 스스로 한 단계 강등해 기본급의 75%만 받기로 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들은 지난 2분기 실적 둔화에 따른 책임을 지고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성과급을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에 못미치는 7조2천억원으로 집계돼 2년만에 분기 영업익 8조원 벽이 허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