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세월호 특별법 이견…7월 국회 소집 합의

[채송무기자]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의 쟁점인 수사권 부여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7월 임시국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17일 회동을 열고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합의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기자브리핑에서 "오늘 중으로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세월호 특별법은 유가족 입장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며 "양당 간사들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속도 있게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전날 오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등이 참여하는 2+2 회동에 이어 '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대한 조속 입법 테스크포스(TF)'가 밤늦도록 협상을 벌였지만, 쟁점인 진상조사위의 수사권 부여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세월호 TF는 17일에도 오후 3시 회의를 열어 타결을 시도할 계획이지만, 여야의 기존 입장이 강해서 타결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