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내실있는 중소형 증권사 메리츠종금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증권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인수가 확정되면 기업금융에 강점을 갖고 있는 양 사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형과 수익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추진을 위한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메리츠증권 외에는 사모펀드인 소미인베스트먼트만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https://img-lb.inews24.com/image_gisa/201407/1396207044557_1_171627.jpg)
아직 매각을 위한 절차가 남아있지만 메리츠증권이 아이엠증권을 인수할 경우 업계에서는 합병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IB(투자은행), NPL(부실채권) 등 기업금융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아이엠증권도 기업금융, 트레이딩, 채권 등 세 분야에서 고루 수익을 내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아이엠증권은 기업금융에 대한 노하우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수하게 되면 기업금융 등 메리츠의 특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수가 원만히 이뤄진다면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 등 외형과 수익성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정보 전문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7천144억원이다. 상장된 증권사 23개 중 13번째로 큰 규모다. 아이엠증권을 인수하게 되면 아이엠의 자기자본(3천724억원)이 합쳐져 총 1조868억원으로 단숨에 8위로 뛰어 오르게 된다.
이익 측면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대형 증권사들조차 대규모 적자를 낸 것과 달리 메리츠증권은 51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아이엠증권은 1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단순 합산하면 양 사가 합병할 경우 한 해 600억여원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