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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란] 웜이 DNS서버에 미치는 영향 논란


 

29일 오후 정통부가 개최한 실무 전문가 회의에서도 '1.25 인터넷 대란'을 일으킨 웜이 DNS(도메인 네임 시스템) 서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두고 논란만 무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부 관계자는 30일 "29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동안 정통부 장관 주재하에 열린 실무 전문가 회의에서 전문가들이 웜바이러스가 DNS서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열띤 토론이 있었으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자료를 토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앞으로 2주동안 정부와 네트워크 사업자, 보안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원인규명 팀을 구성, 향후 2주간 원인 규명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웜은 부가적으로 영향을 미쳤고 해킹 등 다른 요인이 있었다는 의견과 ▲대부분의 기업들이 자체 DNS서버를 두지 않고 KT의 DNS에 의존하는 관례 때문에 KT DNS에 트래픽이 집중됐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 네트워크 보안 전문가는 "이번 사건의 현상조차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정부는 원인규명팀을 통해 몇개의 서버가 영향을 받아 다운되었는지, 실제 전체 네트워크가 다운된 것인지, 일부에만 영향을 미친 것인지, 일부 DNS서버만 다운됐다면 왜 전체 네트워크가 안된 것인지 등에 대해 공표하고 그 원인에 대해서도 정확히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9일 열린 실무 전문가 회의에는 정보통신부장관, ISP, 백신업체, 정보보호전문업체, 연구기관, 검·경 관계기관의 일반직원, 과장급 등이 참여했다.

또 회의결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설 연휴기간 중에도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합동으로 '비상대책반'을 운영키로 했다.

(02)750-1263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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