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데이타 블루투스 위치 기반 서비스 사업 진출

[김국배기자] 다우데이타(대표 정동철)가 이케이웍스와 손잡고 블루투스를 이용한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스타밴코리아를 인수하며 밴(VAN) 사업 분야로 발을 넓힌 이 회사는 이를 활용해 서비스 확대를 위한 가맹점과 파트너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주요 대형 할인매장들과도 서비스 적용을 협의하고 있다.

다우데이타는 30일 서울 역삼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치기반 서비스 '스테이하이(StayHi)'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공동 사업자인 이케이웍스의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다우데이타는 하드웨어와 인프라 시스템 구축 및 운영,영업을 맡는다.

스테이하이 서비스는 가맹점에 블루투스 디텍터를 설치하고 해당 지점에서 20~50m 근처에 위치한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블루투스로 위치를 파악하는 대표적 기술인 '비콘'과 달리 디텍터 방식의 액티브 디텍팅 시스템(ADS) 기술을 적용했다.

ADS는 이케이웍스(대표 신동민)가 독자 개발해 특허를 낸 블루투스 기반의 실시간 디텍티시스템 기술이다.

애플의 아이비콘(iBeacons), 퀄컴의 김발(Gimbal) 등으로 대표되는 비콘 방식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반면 스테이하이의 디텍터는 각 개인별로 맞춤화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해당 권역에 들어서면 별도의 설정이나 검색 없이도 개인화된 맞춤 쿠폰이나 주변 상점의 실시간 이벤트, 할인 정보를 제공받으며 구매 시 적립한 포인트를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정보의 사용율을 높일 수 있어 마케팅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비콘 방식은 스마트폰이 권역 내 모든 비콘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컸으나 스테이하이는 디텍터가 권역 내 스마트폰을 탐지하므로 배터리 소모가 덜하다는 설명이다. 가맹점이 정보를 관리하기 쉽도록 별도의 가맹점용 모바일 앱도 제공해준다.

다우데이타 송경무 상무는 "개인별 맞춤형 위치 기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별화"라며 "향후 장기적으로 미아찾기 등 공공서비스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동철 다우데이타 대표는 "스테이하이가 업주들에게 가맹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교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겐 스마트한 소비 문화를 지원해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