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우주로 진출하려는 구글의 의지가 예상보다 강하다. 구글이 인공위성 제조사 스카이박스를 손에 넣은 데 이어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버진 갤락틱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IT매체 기가옴은 검색제왕 구글이 영국 버진 갤락틱과 지분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스카이뉴스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경이 세운 우주선 개발사 버진 갤락틱에 3천만달러를 투자하고 지분 1.5%를 매입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또한 구글은 버진 갤락틱과 합작사를 설립해 저궤도 인공위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세계를 연결하는 인터넷망을 만들기 위해 10억달러를 들여 180개 이상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내부에 위성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0일 5억달러에 위성 개발사 스카이박스를 인수했다.
버진 갤락틱은 2004년 버진그룹이 우주여행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설립했다. 버진 갤락틱은 스페이스십1으로 앤사리 X 상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스케일드 컴포지트로부터 기술을 제공받아 스페이스십2를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VSS 엔터프라이즈 우주선을 제작했다.
버진 갤락틱은 이 우주선 발사장을 미국 뉴멕시코주와 스웨덴 북부에 건설하고 있다. 2011년 버진 갤락틱이 우주 여행자를 모집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700명이 신청을 했다. 이들은 25만달러(약 25억5천만원)를 지불하고 우주 여행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버진 갤락틱은 올 연말에 첫 우주 비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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