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최근 국내 우유 소비 정체로 분유 재고량이 11년 만에 최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파리바게뜨가 우유 소비량 확대에 나섰다.
파리바게뜨는 11일 강남역점에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강남역점에서 진행된 '행복한 우유 협약식'을 통해 파리바게뜨는 연간 국산 우유 사용량을 2020년까지 100%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 파리바게뜨에서도 국산 우유 취급을 확대하고 우유케이크 등 다양한 베이커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손정렬 위원장은 "국내 원유의 수급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한 가운데, 파리바게뜨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우리 축산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지속적으로 국산우유 활용 제품을 개발해왔으며, 올 상반기에 새롭게 출시한 우유 관련 제품은 10여종에 이른다. 특히 올 봄 출시한 '순수(秀) 우유케이크'는 우유 함량을 약 73%까지 높인 제품으로, 10년만에 치즈케이크를 제치고 케이크 판매 1위에 오르며 인기 제품으로 등극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우유 얼음을 사용한 '눈송이 우유빙수'를 비롯해, '목장의 신선한 정통우유식빵', '설(雪)목장 유기농 우유', '밀크플러스 우유' 등 베이커리에서 음료까지 국산 우유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상생 협약을 통해 제품 품질 향상과 건강한 베이커리 공급, 나아가 낙농가의 수익증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국산 우유를 적용한 고품질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우유 관련 제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저소득층 아동 우유 보내기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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