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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신축 중앙연구소 '테크노돔' 건립


2천666억 투입, 2016년 완공 예정…미래 타이어 기술연구실 90여개 갖춰

[정기수기자] 한국타이어는 10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신축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HANKOOK TECHNODOME)' 기공식을 열고 건립에 착수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 조현범 사장 등 임직원 100여명과 국내외 언론사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타이어는 신축 중앙연구소 테크노돔 건립을 통해 친환경 하이테크 연구시설과 최적의 연구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혁신적인 원천기술을 확보, 글로벌 초일류 기업(Top tier)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첨단기술의 집합체인 타이어 연구개발에 있어 '기술력'에 대한 집념을 반영한 것"이라며 "신개념 자동차의 출현과 드라이빙의 진화로 오토모티브 산업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기술적인 혁신을 통해 오토모티브 리더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총 2천666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건립되는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오는 2016년 완공 예정으로 연면적 9만6천328㎡(2만9천139평), 대지면적 7만387㎡(2만1천292평)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글로벌 톱티어 그룹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R&D에 더 큰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건립으로 품질 수준을 높이고 미래 타이어 원천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세계적인 하이테크 건축의 거장인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 경이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 Partners)'가 설계를 맡았다.

이 곳에는 미래 타이어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최첨단 연구 장비는 물론 컴파운드와 상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연구 환경을 갖춘 90여 개의 실험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분위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교육 시설 및 휴게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상시적으로 구성원들이 건강을 체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양·한방 진료실 등을 갖춘 헬스케어센터를 설치하고 휴식과 모임, 스포츠, 문화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을 도입해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하고 창의적인 연구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리드(LEED)'의 골드(Gold)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여 설계돼 대표적인 글로벌 친환경 하이테크 시설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날 처음 모습을 공개한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경북 상주에 건립 예정인 '한국타이어 테스트엔지니어링 센터'와 함께 미래 타이어 기술력을 선도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중장기 R&D(연구개발)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는 오는 2018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타이어 상품 테스트 시설을 갖춘 평가 기술 연구의 허브로 조성된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지난해에는 공장증설을 통한 생산량을 늘리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미래 타이어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을 통해 브릿지스톤, 미쉐린 등 같은 초일류 글로벌 타이어 그룹과 동등하게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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