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스마트폰처럼 노트북 사용자도 2016년엔 전원케이블없이 무선으로 충전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인텔이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행사에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노트북까지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기술을 공개했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이 이날 공개한 무선 충전기 콘셉트 모델은 자기공명방식을 채택해 데이터와 전력을 모두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여러 대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기존 무선충전기는 유도충전방식으로 스마트폰같은 낮은 전력을 소모하는 저전력 기기에 사용할 수 있고 제조사마다 규격이 달라 호환이 되지 않는다.
반면 인텔 무선충전기는 무선 디스플레이나 도킹스테이션에 데이터를 전송하고 전원케이블없이 PC를 충전할 수 있다. 또한 무선기가비트연합(WiGig) 고속무선기술 표준과 무선충전연합 A4WP(Alliance 4 W ireless Power) 표준을 채택해 단말기 호환성 문제를 해결했다.
커크 스카우젠 인텔 PC 클라이언트그룹 수석 부사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이와 같은 기능을 시연했다. 델을 포함해 후지쯔, 레노버, 로지텍, 파나소닉, 에이수스, 도시바 등이 A4WP 진영에 합류하면서 인텔 무선충전기술이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 충전 기술은 내년 하반기부터 제품으로 출시되고 2016년에 크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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