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9…서울·인천은 野, 경기는 與 우세

[채송무기자] 6·4 지방선거가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서울·경기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경기도는 새누리당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TN과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95%, 표본오차:±3.6%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29.9%,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는 44.3%의 지지율로 박 후보가 14.4%p 앞섰다.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투표층에서는 박원순 후보 45.3%, 정몽준 후보 33.9%로 격차가 11%p로 좁혀졌지만, 두 후보 간 차이가 10%p 이상이었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YTN과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95%, 표본오차:±3.7%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남 후보는 34.4%로 28.4%의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를 6%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층에서도 남경필 후보가 39.5%, 김진표 후보가 31%로 격차는 8.5%p였다. 다만 세월호 사건 이후 남경필 후보의 하락폭이 13%p, 김진표 후보가 9%p로 남 후보의 하락폭이 더 큰 것이 눈에 띈다.

인천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앞섰다. 송 후보는 37.6%,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30.2%로 두 후보 차이는 7.4%p였다.

그러나 적극투표층은 송영길 후보가 39.5%, 유정복 후보가 35.1%로 두 후보의 차이가 4%p를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박빙의 승부가 점쳐진다.

강원도와 충북 도지사 선거에서는 현직 지사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이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가 37.8%,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는 31%를 기록했다.

그러나 당초 크게 앞서던 최문순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한 것에 비해 최흥집 후보는 상승했다. 이 지역의 높은 새누리당 지지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선거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충북지역 역시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 39.3%,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 29.8%로 이 후보가 9.5%p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