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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인천시장 후보, 첫 주말 표심잡기 총력전


유정복 "부실행정 더는 안돼"vs송영길 "아시안게임 치를 적임자"

[이영은기자] 6.4 지방선거 인천광역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개시 첫 일요일인 25일 주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생활 체육 축구대회 동호회 참석을 시작으로 인천 유나이티드 시민주주연합회 간담회, 주안역 지하상가 유세 등에 나섰고,송 후보는 야구 경기가 열리는 인천 문학구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함과 동시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시설 안전 점검에 힘을 쏟았다.

유 후보는 특히 인천 유나이티드 시민주주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해 송 후보가 시장 재임시절 구단을 130억 규모의 부채 위에 올려놓고 최하위 성적이라는 위기에 직면케 했다고 공세를 폈다.

그는 이날 인천 중구에 위치한 아레나파크 축구경기장에서 시민주주들과 만나 "잘 나가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4년 만에 130억 부채에 이르게 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시민의 참여가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 구단이 시민의 것이란 생각부터 시작해 합리적인 경영관리가 필요하다"고 전직 시장인 송 후보를 공격했다.

또한 "확고한 의지와 사심없는 마음으로 운영해 구단을 정상화시키고 제대로 경영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인천시장이 된다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진단 및 개선해 흑자 구단으로 새롭게 탄생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송 후보는 이날 SK 대 LG 프로야구경기가 열린 문학 야구장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함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박태환 수영장의 시설 안전 점검 현황 보고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송 후보는 "지난4년간 노력해왔던 북한의 아시안게임 공식 참가가 드디어 공식 발표됐다"며 "아시안게임이 남북 화해와 협력을 다지고,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광역시가 박태환 선수를 영입해 전지훈련비를 지원하고, 박태환 수영장을 만들었다"고 강조하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박 선수가 중국의 쑨양 선수와 진검승부를 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실력발휘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안 공동대표도 송 후보가 2014년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송 후보는 지난 4년동안 인천시민의 안전을 위해 누구보다 성공적으로 일해온 분"이라며 "송 후보는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이끌어 냄으로써 남북 화해협력, 남북 간의 긴장 완화에도 열정적으로 큰 공을 세웠다"고 치켜세웠다.

안 대표 역시 "인천 시민들께서 송 후보에게 다시한번 기회를 준다면 남은 기간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안전한 인천, 억울한 사람 없는 인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유정복·송영길 두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송 후보가 유 후보를 다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인 지난 23일 중앙일보 조사에 따르면 유 후보 지지율은 35.1%, 송 후보 지지율은 41.7%를 기록했다. 또한 지상파 3사가 3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42.1%,유 후보가 31.8%로 나타났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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