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2일 유권자들을 향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선거를 치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에서 무능한 모습을 보인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분노를 표로서 말해야 한다며 '세월호 심판론'을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손학규·정세균·김두관 선대위원장단은 이날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사무실에서 '안전한 나라 만들기·국민 안전지키기 결의대회'를 갖고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를 치를 것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김한길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들의 슬픔과 분노가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는 지금 선거는 축제일 수 없다"며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모두가 스스로 책임을 성찰하고, 새로운 책임을 다짐하는 선거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서라도 사람 귀한 줄 아는 사회, 국민의 생명과 행복을 지켜주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우리가 기필코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다진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안에 갇혀서 몸부림치며 죽어간 300여명의 생명들을 죽게 만든 책임은 결코 용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슬픔과 분노가 표로써 말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이번 선거는 '축제가 아니라 참회'이고, '심판이 아니라 책임'이라는 두가지 의미를 갖는다"면서 "조용하고 깨끗한 선거로 국민여러분께 안전을 약속하는 선거, 국가와 정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드리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또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는 정당과 후보자가 얼마나 국가와 사회에 대한 깊은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졌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13일간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 선거가 끝난 후 그 목소리를 국회에서 대변하고 지자체 살림에 반영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이번 6.4지방선거가 '국민이 안녕한 선거가 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와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에 대한 경고가 돼야 한다"며 "이미 국민은 변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많이 변하겠다. 더 크게 성찰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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