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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유튜브' 프로젝트가 뜬다


미래부, 1인 미디어 제작·상영 원스톱 지원 프로젝트 추진

[강호성, 정미하 기자] 만들어진 영상을 단순히 올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터넷과 유료방송 채널에서도 1인 미디어가 제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한국형 유튜브 시스템'이 추진된다.

케이블TV와 IPTV, 위성방송 등 기존 유료방송 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을 아우르는 미디어 생태계 전반의 참여가 기대되면서 한류 확산의 또 다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미디어 업계 관계자는 21일 "미래부가 발송한 관련 공문을 접수했다"며 "IPTV 사업자, 케이블TV(SO), 포털, 오픈플랫폼과 엔터테인먼트사까지 아우르고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등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1인 미디어와 창작자 지원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수출까지 지원하는 콘텐츠 제작시스템 및 열린 플랫폼을 만드는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말하자면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가진 1인 제작자나 미디어가 빛마루에서 방송영상 제작 지원을 받아 창의적 아이디어를 콘텐츠로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콘텐츠는 포털의 창조채널 코너, IPTV와 케이블TV, 위성방송의 전용채널, 인터넷방송(OTT), 개방형플랫폼(유튜브 등) 등을 통해 서비스되도록 지원한다. 역량있는 1인 미디어의 확보를 위해 오디션 등을 거칠 예정이다.

영상제작 장비 지원 뿐만 아니라 제작비, 전문가컨설팅도 업계와 정부의 매칭펀드 등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유튜브와 경쟁 가능한 플랫폼 추진

업계 관계자는 "무명가수나 가수지망생, 다큐창작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작비를 줄이고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라며 "전문적인 창작자와 멘토가 시스템 전반에 걸쳐 지원하는 형식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창조채널 시스템이 정상화하면 우선적으로 태국, 필리핀 등 한류가 확산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의 주요 미디어와 제휴를 맺어 안정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꾀할 수 있다"며 "음악, 독립제작 다큐 등 다양한 장르를 포함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이같은 구상에 따라 유료방송사들과 포털, OTT 사업자 등 다양한 참여 가능 사업자들과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관계자는 "투자 여부와 채널 제공 등 미래부로부터 창조채널 프로젝트 참여의사를 타진 받은 것은 맞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다양한 사업자들이 참여한 그랜드컨소시엄 형태로 올 하반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성과와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성공 위해선 참여 사업자간 협력 절대적

이 프로젝트는 주요 플레이어들의 적극적인 참여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미래부는 IPTV와 케이블TV 사업자들에 참여 여부를 타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와 다음 측에도 전용 채널 확보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IPTV 업계의 경우 이 프로젝트에 대해 원칙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IPTV 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이용자 제작 콘텐츠(UCC) 채널을 보유하는 등 1인 미디어의 창작 및 서비스 제공 플랫폼의 역할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IPTV의 경우 3사 모두 비슷한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지만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비 분담 등 현실적인 문제도 없지 않아 추후 적극적인 논의가 뒤따라야 할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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