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스마트시계 5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71%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보고서를 인용, 1분기 전세계 스마트시계 판매량은 70만대로 집계됐으며 그중 삼성전자 제품이 50만대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시계 판매량이 100만대, 시장점유율이 52.4%였던 것을 감안하면 한 분기만에 시장 지배력이 크게 강화됐음을 알 수 있다.
SA측은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업체라는 점에서 갤럭시노트3 등과 연동되는 갤럭시기어를 묶어 판매한 점, 그리고 국내를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에서의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덕택에 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전세계 스마트시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190만대에 비해 60% 가량 성장한 3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달 11일부터 신제품인 삼성 기어2, 기어2 네오, 기어피트 등 후속 모델의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에 향후 스마트시계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SA는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와 비슷한 시기에 스마트시계를 출시한 소니와 페블은 지난 1분기에 각각 판매량 8만대를 기록해 시장점유율 11.4%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모토로라와 퀄컴은 판매량이 1만대에 그쳐 점유율이 1.4%의 미미한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시계 시장 선도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몇달 내 출시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애플의 아이워치(iWatch)와 어떤 경쟁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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