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금요일 밤에 논란이 되고 있는 광주광역시 광역단체장 후보로 윤장현 광주전남비전이사장을 전략공천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저녁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장현 후보를 광주광역시 시장 후보로 결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장현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확장성에 기여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추구하는 가치에 가장 부합한 인물"이라며 "광주의 박원순 시장이 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 당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윤장현 후보는 의사로서 광주의 시민사회 운동에 헌신해 왔고, 새로운 정치를 위한 힘든 길을 개척해 왔다"며 "진정성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인물을 키워내야 한다는 광주시민의 바람에 가장 부합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장현 후보가 세가 없는 줄 알지만 광주시민과 광주정신을 믿기 때문에 어려운 선택이 될 줄 알면서도 광주의 변화를 위해 이런 선택을 한 것"이라며 "새로운 광주를 만들기 위한 길에 광주시민께서 함께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강 시장과 이 의원은 최근 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탈당할 것임을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는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광주시장 공천 발표를 여론 노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금요일 밤 시간을 택해 발표해 '정정당당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예상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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