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신작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블레이드'가 반년 넘게 제왕 자리를 지켜온 '몬스터길들이기'를 제쳤다.
이는 네시삼십삼분이 지난 22일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블레이드를 출시한 후 6일만에 이른 실적으로 조만간 애니팡2를 제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몬스터길들이기 역시 당시 1위를 달리던 '애니팡'을 16일 만에 따라잡아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RPG의 경우 캐주얼 게임보다 가입자당 매출이 높고 게임을 즐기는 시간도 길어 어느정도 이용자만 확보됐다면 캐주얼 이상의 성과를 낸다"면서 "블레이드는 몬스터길들이기 못지 않은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이며 서비스, 업데이트 등만 꾸준히 진행된다면 새로운 모바일 국민 게임으로 등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과 함께 출시한 블레이드는 언리얼엔진을 통해 최고의 그래픽을 구현했다고 평가받는다. 2~3초에 지나지 않은 로딩 시간, 갤럭시S2 등 저사양 스마트폰에서 구동된다는 점 등이 특징이다.
블레이드는 이미 사전 등록에서 12만명이 참여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이제 모바일 게임 시장에 RPG가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보고 있다. 아직 1위는 캐주얼 퍼즐게임인 애니팡2가 차지하고 있지만 2위 이하 상위권에서는 캐주얼 게임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김재영 액션스퀘어 대표는 "모바일 게임은 이제 성숙기로 접어들었으며 더욱 다양한 RPG에 요구들이 생겨날 것이며 이것은 과거 콘솔, PC온라인 게임 시대에도 겪었던 트렌드 이동"이라면서 "새로운 재미를 주면 이용자들은 더 늘어나고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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