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강창희 국회의장과 최경환·전병헌 여야 원내대표가 얼마 남지않은 4월 국회의 조속한 민생입법 통과를 논의하기 위해 24일 회동했다.
강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의장실에서 접견해 세월호 사고와 관련된 안전 및 재난복구 관련 법안과 더불어 기초연금법 등 민생법안을 4월 국회에서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데 공감을 이뤘다.
특히 다음달 8일 여야 모두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임기 완료 직전까지 주요 법안 처리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강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를 향해 "저를 포함해 두 분 다 임기를 끝내는 시점에 와 있는데, 이번 4월 국회에서 마무리를 잘 해야할 것 같다"면서 "기초연금법을 포함해서 미방위에 계류된 100여개의 법안, 최근 문제가 됐던 안전과 재난복구를 위한 여러 가지 법안들을 두 대표께서 꼭 정리하고 가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또 "후반기 국회에서는 좀 더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두 대표께서 노력해 달라는 뜻에서 뵙게 됐다"며 "각 당의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복잡한 상황이지만 좀 더 정리력을 발휘하고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서 법안들을 꼭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최 원내대표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유가족들이나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여야가 국민 안전과 관련된 부분, 민생관련 부분들에 대해 다양하게 협의해 나가는 것이 국민에 대한 배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4월 국회가 얼마 안 남은 상황인 점을 감안해 최대한 여야 간 협의해서 국민안전 관련 법을 포함한 민생관련 입법들을 4월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도 "국회 차원에서 전반적인 정부의 위기관리 및 재난관리 시스템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회가 여야를 초월해서 초당적으로 위기와 재난 대응 관리와 관련된 패러다임을 업그레이드하는 대전환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의 걱정과 심려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구조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면 작은 것이라도 찾아서 함께 해야할 것"이라며 "여당이 적극적으로 법안소위를 비롯한 상임위에 협력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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