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기준으로 SK하이닉스 주가가 4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06년 9월 18일에 4만100원을 기록한 후 처음이다.
23일 SK하이닉스는 4만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39% 급등했다. 장중 4만8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D램 산업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주가는 작년 7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D램산업은 공급업체들의 구조조정과 제한적인 투자 등으로 호황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K하이닉스는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중으로, 실적 호조세를 바탕으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도현우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5와 중국의 LTE 스마트폰 등 신규 스마트폰의 판매 추이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PC 수요가 개선되면서 최근 인텔, 샌디스크, TSMC 등 글로벌 IT 업체들이 최근 제시한 2분기 실적 전망치가 매우 양호하다"며 "2분기 이후 스마트폰 및 PC의 수요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D램과 낸드 수급 밸런스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제시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각각 4만5천원과 5만원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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