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브랜드]국민 식품 '오뚜기 카레'


건강한 향과 맛으로 국내 카레 역사·발전 선도

[장유미기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먹어봤을 오뚜기의 '오뚜기 카레'는 라면, 스프, 마요네즈 등 각종 먹거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오뚜기의 45년 역사와 함께한 대표 장수 브랜드다.

또 '오뚜기 카레'는 많은 소비자들이 '카레'하면 '오뚜기 카레'를 떠올릴 정도로, 여전히 사랑 받고 있는 국민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 추산 1천억원대 규모의 카레 시장은 지난해까지 오뚜기, 대상, CJ제일제당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후발업체들이 열띤 공세를 펼쳤지만, 오뚜기는 건강한 맛과 향을 내세워 국내 1등 카레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오뚜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카레 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CJ제일제당은 결국 지난해 사업을 접었다.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판매금액 기준 점유율 조사에서 오뚜기는 76.4%의 시장점유율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카레 업계의 강자임을 여실히 증명했다.

◆철저한 품질관리로 카레 대중화 이끌어

1940년경 국내에 처음 소개된 카레는 1970년대 오뚜기에 의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1969년 오뚜기의 회사 설립과 함께 출시된 오뚜기 카레는 당시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최초 생산됐다.

오뚜기 관계자는 "1960년대 당시 우리 국민의 주식이 쌀인데다 매운 맛을 즐기는 한국인의 기호와 딱 맞아 떨어지는 제품이 카레라고 판단돼 창립 제품으로 이를 생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국내 시장에는 일본의 S&B와 하우스 인도카레 등 외국산 제품이 시장을 점령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국내 카레 시장에서 순수 국내 브랜드를 가지고 시장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 같이 외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의 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이 낮은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오뚜기는 시장 석권을 목표로 철저한 품질관리와 공격적인 영업전략으로 1년 뒤 경쟁사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국내 식품업계 최초 루트 세일(Route Sale)을 도입, 유통 질서 확립, 텔레비전·차량·제품 박스 등을 활용한 다양한 광고와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쳤다"며 "이 같은 우리의 전략이 주효했고, 시장점유율을 점차 높여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3분 카레'로 레토르트 식품 역사가 되다

출시 초기 분말 형태로 선보인 오뚜기 카레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그 형태를 다양화, 1981년 '3분 요리'란 브랜드로 레토르트 카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하자마자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 일으키며, 판매 첫해에만 400만개를 웃도는 판매를 기록했다.

이 같은 반응은 즉석에서 언제든지 카레의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순한맛, 매운맛, 약간 매운맛 등으로 소비 계층에 따른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영양가 많은 완전 조리식품이라는 레토르트 식품의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철저히 인식된 결과였다.

레토르트 식품은 완전 조리된 식품을 미생물 차단성 용기를 사용, 무균성을 유지해 장기간 유통 및 보관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을 의미한다.

또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상온보존이 가능, 원재료의 맛과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간편 식품이다, 국내에서는 오뚜기가 최초로 생산 시판함으로써 레토르트 식품의 역사가 시작됐다.

◆소비자 니즈 맞춘 제품으로 시장 선도

오뚜기는 지난 2004년 건강에 좋은 강황을 바몬드카레 약간매운맛 함량 대비 50% 이상 증량한 '백세카레'를 출시하며, 더 진화된 카레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 후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한 끝에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 오뚜기는 카레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바탕으로, 지난 2009년 4월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더 간편하게 카레를 조리할 수 있도록 '과립형 카레'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수많은 실험과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오뚜기의 과립형 카레는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카레 조리 방식처럼 따로 물에 갠 다음 끓여야 하는 조리의 번거로움이 없다"며 "조리 시 바로 카레를 넣고 끓여도 덩어리가 지지 않고 잘 풀어지기 때문에 조리하기가 훨씬 편하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품질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2012년 5월에는 발효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 인식을 반영·접목한 '백세발효강황카레'로 또 한 번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외에도 오뚜기는 카레 1등 업체로서 카레 수요 증대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오뚜기는 회사 창립기념일인 5월 5일을 기해 매년 5월 14일을 '오뚜기 카레데이'로 지정, 대형 매장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전국 주요 매장 및 문화센터에서 고객을 초청해 카레활용요리를 직접 체험해보는 요리시연회도 개최하고 있다.

오뚜기 강구만 홍보실장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식품에 대한 지적수준 향상, 건강지향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카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맛있고, 더 건강한 고급카레의 대명사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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