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실적 둔화 우려 속 오는 8일 1분기 실적 예상치(가이던스) 발표를 앞둔 가운데 생활가전 및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수장들이 실적에 관해 언급해 주목된다. "지켜봐야 한다"는 다소 신중론을 견지하면서도 일각의 우려보다는 좋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열어놔 주목된다.
2일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사진)은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이제 봐야지"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과도한 실적 둔화 우려에 대해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맡고 있는 수장들은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D램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또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역시 이날 태블릿PC 용 패널 판매량이 경쟁사에 뒤쳐졌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잘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8조5천억원대 수준. 분기 영업익이 8조원을 웃돈다는 점에서는 우려에 비해 낫지만, 지난해 1분기 영업익이 8조8천억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꺽인 셈이다.
최근들어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크게 낮아진 가운데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응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이 가운데 윤부근 사장을 비롯한 각 사업 수장 들이 1분기 실적에 대해 구체적인 말은 아끼고 있지만 시장 우려만큼 실적이 둔화될 가능성도 적다는 점을 시사해 주목된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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