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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돌파' 안철수, 제1야당 대표로 홀로서기


기초선거 무공천 관련 내부 정리 성공하면 정치력 확인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가 의원수 130석의 거대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의 얼굴로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김한길 공동대표와 함께 일정을 소화하던 안 대표는 지난 30일 단독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에 대한 논의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을 제안했다.

그동안 모호하다는 평가를 받던 정치적 발언도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인 '신뢰'를 무기로 대통령과 여권에 대해 전면적인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다.

안 공동대표는 30일 기자회견에서 "정치인이 거짓 공약과 약속을 내세웠다가, 언제든지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 버린다면 과거 막걸리 선거, 고무신 선거만큼이나 민주주의에 대한 큰 해악이 될 것"이라며 "이제 대통령께서 이 문제(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해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만만치 않은 기초선거 무공천 내부 반발에 대해서도 수습 행보에 나서고 있다.

안 대표는 31일 오전 무공천 논란의 당사자인 기초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어떻게 해서든 이 국면을 돌파해야 새정치의 문이 열리게 된다"고 설득했다.

안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우리의 목표는 2016년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고 2017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국민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또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우리가 국민을 믿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서 정면돌파하면 국민들은 우리의 진심을 믿어줄 것"이라며 "큰 희생을 하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드릴 때 국민은 수권정당으로서 믿음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6·4 지방선거를 안철수 대표 중심으로 치르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안 대표도 상처 입겠지만, 미니 총선으로 불리어지는 7·30 재보선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안 대표가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은 적다.

안 대표가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내부 반발을 수습,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그동안 취약점으로 평가받던 정치력을 검증받으면서 야권내 지지 세력이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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