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야후가 유튜브를 겨냥한 자체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이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유튜브와 경쟁할 만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구축하는려는 계획을 놓고 고심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를 위해 유튜브의 주요 크리에이터들과 접촉해 보다 나은 광고매출 수익 배분 조건을 제시하는 등 그들의 역량을 야후에서 펼칠 수 있도록 물밑작업도 진행중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야후는 지난해에도 프랑스 기반 동영상공유사이트 데일리모션을 약 3억달러에 인수를 추진, 유튜브에 본격적으로 대항할 심산이었으나 프랑스 정부측 압력으로 실패에 그쳤다.
야후는 그 이후에도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콘텐츠를 독점 계약하는 한편 미국 3대 공중파를 오가며 앵커로 토크쇼 진행자로 유명세를 떨쳐온 케이티 쿠릭을 영입해 야후 뉴스의 글로벌 앵커로 기용하는 등 집요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야후가 이처럼 동영상 부문 '빅 플레이어'를 간절히 꿈꾸는 것은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위한 플랫폼 구축을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광고 수익을 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야후는 수개월 내에 자체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며 야후 포털사이트 메인화면에 링크토록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도 전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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