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국회의원 재산 1위…2위는 안철수

[채송무기자]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19대 국회의원 295명의 재산이 평균 18억6천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재산이 많고, 야권 의원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새누리당은 500억원 이상 재력가를 제외한 평균 재산이 23억9천234만원으로, 평균 12억5천299만원인 민주당의 2배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2억6천831만원, 통합진보당은 1억5천900만원이었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부동의 1위였고,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 대표가 2위였다.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주식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1천181억원이 늘어난 2조430억원을 기록했다. 안 대표는 안철수연구소 주식 2천360만주로 1천569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10명의 의원 중 8명의 의원이 새누리당 소속이었다. 동일고무벨트 최대주주인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이 879억8천879만원으로 3위였고,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530억1천580만원으로 4위,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가 177억7천864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6위는 163억원의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이었고 137억원의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102억원의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 95억3천500만원의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이 뒤를 이었다. 10위는 82억5천만원인 민주당 장병완 의원이었다.

국회의원의 64.5%인 190명은 지난 해 재산이 증가했다.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도 78명이었다. 반면 국회의원 105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재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의원도 있었다. 특히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은 마이너스(-)5억5천500만원을 기록했고, 무소속 강동원 의원이 -7억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6억500만원,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은 -615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