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신형 제네시스가 현대·기아차의 대형차 역사상 처음으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i10, 신형 쏘울도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해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기아차는 '2014 레드닷 디자인상(2014 red dot Design Award)' 수송디자인 부문에서 신형 제네시스와 i10, 쏘울이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레드닷 디자인상은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며 제품의 디자인 혁신성과 기능성 등 다양한 핵심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매년 각 분야별 수상작을 결정한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기아차 대형차로는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1월 iF 디자인상도 수상해 세계 3대 디자인상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6월 유럽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 수상이 현지 판매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고급차에 견줘 결코 뒤지지 않는 주행성능을 갖춘 신형 제네시스가 이번 수상을 통해 디자인의 경쟁력까지 인정받았다"며 "향후 유럽시장에서 적극적인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판매 확대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형 i10은 지난해 하반기 유럽시장에 출시한 이후 아담하고 단단한 디자인의 소형차로 유럽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기아차 쏘울 또한 2009년 1세대 모델이 한국차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전세계에 알린 데 이어, 2세대 모델도 지난 1월 iF 디자인상과 이번 레드닷 디자인상을 동시 석권해 신형 제네시스와 함께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기아차는 ▲2010년 벤가 ▲2011년 K5·스포티지R ▲2012년 모닝·프라이드 ▲2013년 프로씨드·씨드·씨드 스포츠왜건(SW)·카렌스에 이어 올해 2세대 쏘울까지 6년 연속으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수상으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기아차 차종은 총 11개로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미 북미 박스카 시장을 석권한 쏘울이 개성 있는 디자인과 실용성을 앞세운 신형 모델로 유럽시장에서도 판매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쏘울의 디자인상 2관왕 달성을 기념해 다음달 2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파크 1층에 쏘울을 전시할 계획이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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