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과거에는 '배움'이 '행동'보다 앞섰지만, 지금은 행동하고 배우는 시대, 행동이 우선인 시대다. 이것이 세상의 모든 장벽을 넘는 방법이다. 무엇을 꿈꾸든 생각의 장벽을 깨고, 자신을 믿고 바라는 대로 행동하라."
토크콘서트인 삼성그룹 '열정樂서(이하 열정락서)'가 '아웃리치(OUTREACH)'라는 새로운 슬로건 아래 그 첫 무대를 지난 14일 제주도 제주학생문화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삼성경제연구소 정권택 전무는 삼성을 비롯한 기업들의 최근 채용 트렌드를 소개하고 삼성의 인사전문가로서 '취업과 진로'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솔루션을 전했다.
그는 "기업의 인재상에 회사가 원하는 사람의 조건이 담겨 있다"며 채용 시 꼭 뽑히는 사람은 "언제나 밝은 얼굴로 인사하는 사람, 지원하는 회사에 관심과 열정을 보이는 사람, 올바른 가치관과 역사의식을 갖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취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당장의 취업만을 목표로 삼기 보다는 훗날 이루고자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스스로가 만든 생각의 장벽을 깨고, 남들보다 잘하고 즐거워하는 것에 매진해야 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열정락서 제주편에는 정 전무 뿐 아니라 칼럼리스트 김태훈과 가수 성시경이 연사로 등장했다. 제주 출신의 삼성 임직원도 강연자로 함께 참석해 고향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제주 출신으로 삼성에 입사한 삼성전자 이진후 선임과 삼성물산(건설) 윤대기 사원은 고향 후배들에게 본인이 겪은 제주에서의 학창 시절과 취업 준비 경험담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의 스마트폰을 디자인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이진후 선임은 "제주라는 지역 특성 때문에 '안될 것이다'라는 생각부터 버렸으면 좋겠다. 놀더라도 무엇 때문에 노는지 '목표'가 명확한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 윤대기 사원은 지난 2012년 제주에서 열린 열정락서에서 청중으로 참가했다가 삼성에 입사해 강연자로 서게 된 감회를 소개하면서 "평온한 지역 특성 상 나태해지기 쉬운데 그럴수록 계속 집중할 일을 찾고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습관을 기른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 강연자로 무대에 오른 가수 성시경은 제주지역 대학생 8명과 함께 패널 토크 형식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성시경은 아직까지 뚜렷한 꿈을 찾지 못했다는 졸업생의 고민에 "뭐든 해봐야 알 수 있다. 가만히 앉아 시간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다양한 인생의 문을 열어 보면서 경험을 쌓아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특히 "여러 개의 문을 빨리 열어봐야 하는 시기가 바로 지금, 학생 때"라고 강조했다.
'열정락서 : 2014 아웃리치'는 지난해 대학생 대상 강연 위주의 프로그램 대신 올해부터는 삼성 직원 강연, 청중과의 패널 토크 등 '맞춤형' 소통 프로그램으로 변신, 대한민국 다양한 계층을 찾아가 열정과 땀의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두 번째 강연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유영만 한양대 교수, 이돈주 삼성전자 사장(무선사업부)이 강연자로, 가수 GD가 공연에 나선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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