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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14일 귀국 후 서울시장 출마 선언


"선거 뛰어든다는 것 용기 필요하지만 주변서 좋은 평가 해줘"

[윤미숙기자] 미국 UC버클리대 로스쿨 한국법센터 수석고문을 맡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밝혔다. 공식 출마 선언은 오는 14일 귀국 이후 가질 계획이다.

김 전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오후 스탠퍼드대 쇼렌스타인 아시아태평양연구소에서 '신뢰외교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라는 제목의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런 (출마) 쪽으로 생각을 거의 정리했다"며 "정식 출마 선언은 한국에 가서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식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선 "15일 등록은 당에 하는 절차고 출마 선언은 대외적으로 서울시민들에게 말씀드리는 절차"라며 "14일 한국에 도착하는 즉시 도와주시는 분들과 상의를 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선거 과정에 뛰어든다는 것이 가족들도 어려워하고 나 자신도 용기가 필요한 대목이었으나 주변에서 많은 분, 특히 저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 주신 분들이 있었다"고 출마 결심 배경을 밝혔다.

이어 "우선 서민들을 위로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만들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 것인지, 사회가 올바른 방향, 원칙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할 것인지, 또 서울이 글로벌 브랜드를 가진 도시가 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가 중요하다"며 서울 발전에 대한 고민의 일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등 당내 경선 경쟁자들에 비해 출마 선언이 늦어진 것과 관련, "늦은 만큼 더 열심히 서울시민과 당원의 마음을 얻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경선 후보 등록 마감이 자신 때문에 늦춰진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당내 사정을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그것이 저를 위한 배려만은 아닐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김 전 총리 측은 최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인근 대하빌딩에 경선 캠프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착수했다.

캠프는 친박계인 이성헌 전 의원이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 조직총괄단장을, 2012년 대선 당시에는 새누리당 국민소통본부장을 맡았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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