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안드로이드가 악성코드 온상지가 되면서 모바일 트래픽에서 악성코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캡챠 기반 광고업체 솔브미디어 자료를 인용, 2013년 미국에서 의심스런 모바일 트래픽이 1년전보다 30% 증가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솔브미디어 자료에 따르면 악성코드를 포함한 의심스런 트래픽은 2013년 모바일에서 30% 늘었고 전체 트래픽 중 25% 정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웹상에선 40% 가량 증가했으며 전체 트래픽의 61%를 차지했다. 솔브미디어는 이 트래픽 중 약 72%만 악성코드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치는 작년말 보안 CDN 서비스 인캡슐라가 조사한 것과 비슷하다.
2013년 4분기 악성코드 트래픽 중 상당수가 동남아시아, 중국, 동유럽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싱가포르, 대만, 폴란드, 리투와니아, 루마니아 등은 악성코드 온상지로 꼽히고 있다.
이번 자료는 약 8천400개 사이트에서 이루어진 7억건 넘는 캡챠 검사를 통해 나온 결과를 솔브미디어가 분석한 것이다.
캡챠란 블로그나 카페 가입시 서비스 이용자가 사람인지 컴퓨터 프로그램인지 구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기존 텍스트나 이미지를 변형한 후 그 내용을 기입하도록 해 확인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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