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윤상직 장관 주재로 산하 41개 공공기관장과 감사가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장·감사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른 공공부문 개혁에 대한 정책공유와 '공공기관 부채감축 및 방만경영 정상화계획'의 확정에 따라 이행실적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공공기관 개혁 추진방향 공유를 위한 1세션과 에너지공기업 부채감축 이행점검을 위한 2세션으로 진행됐다.
1세션에서는 공공기관 생산성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정상화계획 추진실태를 점검하고 정보공개 확대, 입찰비리 및 불공정 거래 근절에 대한 정책방향을 공유했다.
한국전력, 동서발전, 가스기술공사는 정년퇴직 대기인력 생산성 제고와 현장 중심 인력 재배치 등 인력운용의 효율화 실적 및 추진방안과 방만경영 정상화 추진실적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전력의 경우 381명의 정년퇴직 대기인력(57~60세 사이, 지난달 기준)이 유휴인력이 되지 않도록 직무교육, 경력활용 직무개발 등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안 등을 소개했다.
2세션에서는 에너지공기업별 부채감축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사업조정, 자산매각 등에 있어 예상되는 장애요인을 살펴보고 차질없는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윤상직 장관은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정부의 핵심정책에 대한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조하며 올해를 공공기관 개혁의 원년으로 삼아 기관의 철저한 쇄신과 강도 높은 개혁을 당부했다.
윤 장관은 "향후 공공기관 개혁에 있어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며 "지금부터 체질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채와 방만경영이 양적인 측면이라면 생산성 향상은 질적인 측면의 개선"이라며 "예산낭비, 인력배치 등 조직·인사 모든 부분을 면밀히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윤 장관은 또 "생산성 향상이 뛰따르지 않는 개혁은 의미가 없다"며 "제대로 된 서비스를 낮은 비용으로 제공하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퇴직대기자 등 유휴인력의 최소화, 현장 중심의 인력 재배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이달까지 각 기관별로 생산성 향상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윤 장관은 특히 "각 기관이 수립한 정상화계획이 차질없이 달성될 수 있도록 기관장의 강력한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며 "방만경영은 기관장이 주도적으로 노사합의를 이끌어가는 리더쉽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채감축 시 에너지 안전과 직결된 시설투자는 유지하고, 자산매각은 비핵심자산 중심으로 매각하되 헐값매각, 국부유출, 민영화 우려는 불식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정보공개 확대, 비리·불공정거래 근절, 개인정보보호와 에너지시설 안전관리에 대한 점검관리 강화도 당부했다.
산업부는 공공기관 개혁의 이행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차질없는 목표달성을 위한 실적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산하 공공기관의 정상화 이행실적을 이달부터 연말까지 매월 점검하고, 오는 8월 상반기 실적 보고회를 열어 공공기관 개혁의 이행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