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기아자동차는 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린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유럽 최초로 전기차 '쏘울 EV'와 콘셉트카 'GT4 스팅어' 등 신차를 공개했다.
지난달 시카고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쏘울 EV는 동급 최고 수준의 셀 에너지 밀도(200 Wh/kg)를 갖춘 27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국내 복합연비 평가 기준 148km 주행이 가능하다. NEDC(New European Driving Cycle) 기준으로는 약 200km를 간다.
전장 4천140mm, 전폭 1천800mm, 전고 1천600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쏘울 EV는 81.4kW급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111마력, 최대 토크 약 29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충전에는 100kW DC 급속충전기로 충전 시 약 24분, 50kW DC 급속충전기로 충전 시 약 33분 소요되며 240V AC 완속 충전기로는 약 4시간 20분이 걸린다. 급속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전체 배터리의 80%가 완속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100%가 충전된다.
또 기아차는 차량의 운동에너지 일부를 다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3세대 회생 제동 시스템'과 실내 필요한 곳에만 부분적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개별 공조(Individual ventilation)' 등을 적용했다.
특히 쏘울 EV는 평평하고 납작한 모양의 배터리를 최하단에 배치해 동급 차종 대비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아울러 차량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였고, 기존 가솔린 모델 보다 비틀림 강성도 27% 향상시켰다.
기아차는 쏘울 EV를 올 상반기 중 국내에, 하반기 중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주요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기아차는 올해 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했던 GT4 스팅어(GT4 Stinger)도 유럽 최초로 선보였다. GT4 스팅어는 후륜 구동 스포츠카로 개발된 콘셉트카로 최고 출력 315마력의 2.0 터보 GDi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이밖에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 500h(현지명 옵티마 하이브리드)와 뉴 스포티지R(현지명 스포티지)도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약 1천433㎡(약 434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전기차 쏘울 EV, 콘셉트카 GT4 스팅어 등 총 15대의 차량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건식 7속 더블 클러치 변속기' 등 전시물 5종을 전시한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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