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1월 경상수지가 36억1천만달러를 기록하며 2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흑자 규모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월보다 축소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한달간의 경상수지는 36억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의 64억3천억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계절적 요인 등에 따른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2011년 2월부터 24개월째 지속중이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의 56억9천만달러에서 33억2천만달러로 줄어들었다.
1월 수출은 472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2% 늘었다. 통관기준으로는 455억8천만달러였다(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 영업일수가 전년보다 이틀 감소한 결과로, 일평균 수출은 오히려 8.9% 늘었다.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철강제품 등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 패널, 선박 등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EU, 동남아 등에 대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중남미, 일본, 중동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감소했다. 1월중 수입은 439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 줄어들었다. 통관기준으로는 448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
원자재와 소비재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0.5% 증가한 반면 기계류와 정밀기기를 중심으로 자본재는 8.4%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전달의 4억4천만달러 흑자에서 5억9천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운송 및 건설 수지의 흑자 감소로 인한 것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수입감소 등으로 전월의 4억2천만달러에서 6억9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63억9천만달러에서 21억8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크게 늘면서 전월의 15억1천만달러 유출초에서 11억3천만달러 유입초로 돌아섰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증권투자 순유입 전환 등으로 전월의 51억6천만달러에서 42억7천만달러로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1억6천만달러 유입초를 나타냈다.
기타투자의 유입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차입 증가 등으로 전월의 1억7천만달러에서 37억달러로 확대됐다. 준비자산은 29억1천만달러 늘었다.
자본수지는 균형수준을 보였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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