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가상통화 비트코인을 훔치는 악성코드에 수십만 대 PC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IT매체 피씨월드는 미국 보안업체 트러스트웨이브 자료를 인용, 수십만 대 PC가 비트코인을 빼가는 좀비 바이러스 '포니(Pony)'에 감염됐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사이버 범죄 조직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PC를 조종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담겨진 전자지갑을 훔칠 목적으로 만든 것이다.
이미 85개 전자지갑이 피해를 입었으며, 도난당한 금액은 20만 달러(약 2억1천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브 메이도 트러스트웨이브 이사는 "비트코인을 겨냥한 악성코드에 이렇게 많은 PC가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니 바이러스에 감염된 PC를 조종하던 여러 서버를 차단했지만 향후에도 이와 유사한 공격이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 이용촉진 단체인 비트코인재단은 사이버범죄조직에 의한 비트코인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오프라인에 저장하도록 호소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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