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아이디어 공모전을 잇따라 열고 고객 맞춤형 푸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로 편의점 푸드 상품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가운데 신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상품화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12일 세븐일레븐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만드는 동그란 주먹밥'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이 중 공동 2위를 기록한 '동그란 양념치킨 주먹밥'을 이번에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 공모전을 통해 전체 500여건에 달하는 아이디어가 접수된 가운데, 세븐일레븐은 높은 평가 점수를 받은 상위 3개 메뉴를 선정하고 관련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양념치킨소스로 버무린 밥 위에 치킨까스를 토핑한 상품으로 포장 겉면에 수상자 이름을 표기해 아이디어 공모전 상품임을 명시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동그란 주먹밥은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출시한 상품"이라며 "삼각김밥 대비 푸짐함과 다양한 맛을 앞세워 매월 10~20%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3월까지 1등과 공동 2등 아이디어 상품들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세븐일레븐이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도시락 아이디어 공모전도 150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도시락 공모전은 세븐일레븐 점주상생협의회에서 제안된 의견으로 상품 운영에 대한 가맹점주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시행됐다.
세븐일레븐은 이 중 독창성과 상품성이 뛰어난 10개의 아이디어를 선정 및 포상하고 상위 3개 아이디어에 대해서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세븐일레븐은 상반기 내 해당 상품들의 출시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다양한 공모전을 통해 시장조사만으로 알 수 없는 생생한 고객 반응들을 접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며 "편의점은 유통채널 중 고객층이 가장 젊은 만큼 빠르게 변하는 고객 요구들을 놓치지 않고 이를 상품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도 이 같은 쌍방향 아이디어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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