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스마트폰뱅킹 고객수 전년比 55.2%↑…증가세 꾸준

[이혜경기자] 작년말 기준 은행권 스마트폰뱅킹 고객수가 3만7천185명을 기록하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증가율은 다소 완화되는 추세다. 또한 50대 스마트폰뱅킹 이용자 비중이 처음으로 10%에 닿았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3년말 현재 전체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이하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수는 3천719만명으로, 전년말에 비해 55.2%(1천322만명) 증가했다(동일인 복수 은행 가입 중복집계).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증가율은 완화되는 추세다.

스마트폰 뱅킹을 포함한 전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전년말 대비 34.6% 증가한 4천993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금액)는 일평균 2천158만건(1조4천133억원)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66.7%(47.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뱅킹 이용건수(금액)는 2천130만건(1조 3천694억원)으로 전년 대비 66.5%(59.0%) 확대됐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 상승중이다(일평균 기준). 이용건수의 경우, 초창기였던 지난 2010년에는 2.7%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 15.1%, 2012년에 28.0%를 거쳐 작년말에는 39.2%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용금액 비중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일평균 기준). 작년말 4.2%로, 도입초기인 2010년 0.2%, 2011년 1.2%, 2012년 2.6% 등 증가세가 미미한 편이다.

이는 스마트폰뱅킹이 자금이체 등 실거래보다는 계좌잔액 확인 등 조회서비스 위주로 이용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편, 작년말 현재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9천549만명을 기록했다. 전년말 대비 10.5%(906만명) 증가한 것이다(동일인의 복수 은행 가입 중복 합산).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 연령대는 주 이용자층인 20~30대의 점유비중이 하락하는 가운데(65.6%→62.0%), 50대 이상의 비중 증가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폰뱅킹에서 50대 비중은 2012년 8.4%에서 작년에 10.0%로 뛰었다. 60대이상은 2012년 2.6%에서 작년에는 3.5%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