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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단종된 제품 '판금 공판'서도 팽팽


"통신사·소매업체에 피해줄 것" vs "향후 특허 침해 막으려면 필요"

[원은영기자] 삼성전자가 30일(현지시간) 애플측 요구로 열린 '삼성 제품 판매 금지'를 위한 첫 공판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자 애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위치한 북부지방법원에서 삼성 제품을 판매 금지시키려는 애플의 주장은 자사 제품을 취급하는 이동통신사와 소매업체들을 두려움을 심겨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삼성측 변호사인 캐슬린 설리번은 루시 고 판사에게 "법원의 판금 명령은 삼성전자와 고객과의 관계를 연결해주는 통신사와 소매업체들에게 불안감과 두려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애플측 변호사 윌리엄 리도 팽팽히 맞섰다. 그는 "삼성전자 제품 20여종이 애플 특허를 침해한 사실이 이미 미 연방법원 배심원 판정에서 드러났으며 이로 인해 애플은 손실을 입었다"며 "판금 명령은 당연하고도 절대 바뀔 수 없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번에 판금 대상이 된 제품은 삼성전자가 현재 판매하고 있지 않는 갤럭시S등 초기 모델이다. 하지만 애플은 삼성전자가 향후 특허를 침해한 기존 제품을 변형해 새 제품으로 내놓는 일을 막기 위해선 법원의 이번 판금 명령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있다.

이에 대해 삼성측 설리번 변호사는 단종된 구형 제품에 대해 판금 결정이 나게된다면 이는 애플로 하여금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 신제품도 특허 침해로 제소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시 고 판사는 삼성 제품 판금을 위한 첫 공판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번 공판은 항소법원이 미국내 삼성 제품 판매금지 요청을 기각한 루시 고 판사 판결을 파기 환송하면서 열리게 됐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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