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PC 시장 침체로 새 먹거리를 찾아왔던 레노버가 IBM 서버 사업을 인수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세계 최대 PC 제조사 레노버가 23억 달러(약 2조4천700억원)에 IBM 서버 사업을 인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레노버는 IBM 서버 사업 매입대금을 현금 20억 달러와 자사 주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레노버는 이번 인수로 시스템x와 블레이드센터, 플렉스 시스템 블레이드 서버, 스위치 등 x86 프로세서를 사용중인 IBM 서버 사업을 손에 넣게 됐다. 이에 따라 서버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레노버는 세계 PC 산업이 위축되자 씽크패드 노트북을 유럽과 남아프리카로 확대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을 출시해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해는 PC보다 영업 마진이 높은 스토리지와 서버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홍콩 투자사 샌포드 번스타인앤코 애널리스트 알버트 모엘은 "레노버가 비용만 잘 통제할 수 있다면 관련 사업에서 PC를 뛰어넘는 높은 마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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