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당이 최악의 개인신용 정보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으나 신 위원장은 거부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에서 신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등에 대해 책임을 물었다. 이학영 의원은 "여러 대책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지만 금융 당국도 이럴 경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호준 의원 역시 "금융 당국이 제대로 감시 감독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과거에도 약 5년동안 금융기관에서 약 16건 정도의 유출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때 마다 동일한 보안 대책만 재탕 삼탕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이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신 금융위원장은 "30년 이상 공직을 하면서 주어진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사태 수습으로 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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