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용률 15% 이상으로"

[허준기자] 정부가 클라우드 산업 육성을 위해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의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5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클라우드 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클라우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각종 IT 자원을 통신망에 접속해 빌려 쓰는 이용방식의 기술 및 서비스를 뜻한다. IT자원을 구매, 설치하지 않고 빌려 쓰는 방식이기 때문에 IT예산 절감, 효율성 향상, 신산업 창출의 핵심 원천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아직 국내 클라우드 이용이 저조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대응역량이 취약함에 따라 공공의 선도적 수요 창출과 민관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공공부문 선도적 수요창출을 위해 안행부와 미래부가 협력해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해 공공부문에 우석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민간으로 확산해 중소기업이 이를 활용해 클라우드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범위와 기준, 절차 등을 마련해 오는 2015년 시범 도입한다. 오는 2017년까지 공공기관의 15% 이상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테스트, 시범 서비스, 사업화까지 중소 창업 클라우드 기업에 대한 종합지원을 수행하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산하 클라우드지원센터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 성능검증 등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확대 운영하며 수요기관 대상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 제공을 통해 우수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가 많이 이용되도록 지원한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클라우드가 I산업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촉발함으로써 우리 SW, IT산업에는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중요한 기기"라며 "공공부문의 선도적 수요창출과 민관협력으로 우리 클라우드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창조경제 실현을 앞당기는 원동력으로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IDC에 따르면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지난 2012년 457억달러에서 오는 2017년 1천204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는 2012년 5억달러에서 오는 2017년 약 16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