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구글이 올해 야심적으로 선보였던 '크롬캐스트'를 앞세워 세계 스마트TV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기가옴, 와이어드 등 주요 외신들은 15일(현지 시간) 구글이 내년부터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크롬캐스트 소프트웨어 개발툴(SDK)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앱 개발자들이 크롬캐스트와 호환되는 앱을 적극 생산하도록 한다는 게 구글의 세계 정복 전략이다.
크롬캐스트는 구글이 지난 7월 선보인 초저가 비디오 수신기. 당시 구글은 35달러(약 4만원)란 파격적인 가격에 크롬캐스트를 공급해 선풍적인 인기 몰이에 나섰다.
미국 시장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구글이 이젠 세계 스마트TV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선 것이다.
구글은 이를 위해 개방형 SDK를 적극 배포할 계획이다. 현재 구글은 미국 이외 지역에선 SDK 프리뷰 버전만 공급하고 있다. 그 때문에 앱 개발자들은 크롬캐스트 기능을 활용한 앱을 생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내년엔 이런 장벽을 허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글의 진짜 야심은 따로 있다. 전 세계 주요 가전업체들이 크롬캐스트와 호환되는 제품을 만들도록 한다는 것. 이런 야심 실현을 위한 작업도 차근 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마리오 퀘이로츠 구글 제품생산 담당 부사장은 기가옴과 인터뷰에서 "현재 수 십 개 주요 가전 업체들과 진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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