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양의 자회사 동양매직 전 임직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이들은 동양 정성수 법정관리인이 과도하게 경영을 간섭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11일 동양매직에 따르면 회사 전체 임직원 350명은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정성수 법정관리인의 전횡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탄원서도 제출했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동양매직 경영진의 교체 및 인적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등 과도한 경영간섭으로 인해 문제가 불거졌다"며 "회사와 직원에 대한 강한 애정을 갖고 있는 현 경영진을 해임하는 일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성수 법정관리인은 동양매직 이석원 최고재무책임자(상무)와 현정담 마케팅전략본부장(상무)의 해임 건의안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정담 상무는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의 장녀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동양매직 전직원은 현 경영진의 유지를 요구하며, 정상적인 경영활동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을 때까지 모든 방안을 강구하여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브랜드 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회사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양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동양매직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 7월 교원그룹과 매각 협상이 결렬됐고, 9월 동양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으로 자산이 동결돼 KTB PE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이 중단됐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동양매직 전직원은 현 경영진의 유지를 요구한다"며"브랜드 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회사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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