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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삼성 사장단, 쪽방촌 행복나르기 '훈훈'


서울 지역 쪽방촌 방문해 봉사뢀동

[민혜정기자] "더 열심히 해서 사회에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연말을 맞아 서울 지역 쪽방촌 봉사활동에 나선 삼성 사장단은 한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삼성 사장단은 11일 서울 지역의 쪽방촌을 찾아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용산, 영등포, 동대문 등의 쪽방촌을 찾아 어르신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얘기를 나눴다.

삼성 사장단은 2004년부터 10년째 정기적으로 쪽방촌 주민을 찾아 후원하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 삼성디스플레이 박동건 사장, 제일기획 임대기 사장,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 삼성사회봉사단 서준희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박중흠 사장,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 삼성증권 김석 사장 등 총 3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울지역 6개 쪽방을 방문,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생필품과 오리털 방한조끼를 전달하고 정담을 나누는 쪽방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간밤에 내린 눈으로 도로는 꽁꽁 얼어붙어 비탈길 위 집은 들어서기가 힘들고, 매서운 추위 때문에 입도 잘 떨어지지 않았지만 파란색 점퍼를 걸친 사장단은 연신 미소를 잃지 않았다.

지난 2일 정기인사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으로 임명된 박동건 사장은 "아산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었다"며 "(사장단 봉사활동으로선)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박동건 사장은 서울 동자동 서울역 인근의 쪽방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정담을 나눴다.

쪽방은 어른 한명이 편히 눕기도 어려울 정도로 좁은 공간에 온기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박 사장은 공간이 좁아 가스시설 구비도 어렵다는 어르신에게 "공동식당 같은 시설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사업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일에 쓸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가 아파 고생한다는 어르신에게 죽과 전기장판을 선물하기도 했다.

선물을 받은 어르신은 "명절 때 삼성이 선물을 많이 줬다"며 "이렇게 찾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도 서울역 인근의 쪽방을 둘러본 후 후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창수 사장은 "한 어르신은 북한 해주에 살다가 6.25때 홀홀단신 내려와 60년간 혼자 사셨다는데 얼마나 외로웠을지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열심히 해서 사회에 온기를 전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같은 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삼성사회봉사단 서준희 사장은 "봉사활동은 매년 해왔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장단과 함께 임직원들도 서울 3천400여개 쪽방을 포함한 전국 6천100여개 쪽방에 라면, 참치캔, 김 등이 담긴 생필품 세트와 오리털 방한조끼 총 6억원의 물품을 전달하고, 벽화 그리기와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펼쳤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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