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해외자원개발협회와 한국석유공사 등 8개 유관기관이 공동 주최하는 '2013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이 4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자원개발관계자 약 600여명이 참석했으며 '해외자원개발의 새로운 도약 - 협력과 상생을 통한 혁신과 창조'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일데어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차기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비전통자원 개발현황과 석유 및 가스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북미의 비전통자원 개발이 러시아, 유럽 등 세계 에너지시장과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향후 비전통자원 개발 증가는 부가가치가 큰 경제활동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영국의 에너지 연구기관 우드 메켄지의 데이비드 모리슨 회장은 '세계 경제와 에너지 수요, 그리고 가격 전망'을 주제로 연설했다.
그는 "오는 2030년 중국의 에너지 수요량은 2010년 수요의 약 2배 정도 증가할 것"이라며 "북미와 유럽은 보통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은 셰일가스 개발의 영향으로 세계 최대 원유, 가스생산국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 역시 가스생산량을 늘리고 중국은 전통 및 비전통자원 개발을 통해 세계 세 번째로 큰 가스 생산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개발전략과장은 '해외자원개발 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그간의 적극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자원 안보측면에서 여전히 지속적인 해외자원개발 투자가 필요하다"며 "향후 공기업 대형화, 양적 성장보다는 내실화를 통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시장성이 큰 분야를 중심으로 민간투자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된 '석유가스', '광물자원', '국제에너지자원개발협력', '해외자원개발 법제 및 세제' 등 세션에서는 투자전략과 기술동향 등에 대해 산·학·연·관의 전문가들의 다양한 토론이 진행됐다.
석유공사와 광물공사가 석유·광물 개발 동향과 중장기 해외투자전략을,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사업을 통한 민관 협력방안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광물자원개발 기술 동향 등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개막행사에서는 자원개발관계자 등에 대한 격려와 사기진작을 위해 안정적 자원확보에 기여한 유공자 28명에 대한 포상이 수여됐다.
국내기술로 발견한 최대 미얀마 가스전의 전 개발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주시보 대우인터내셔널 전무는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브라질 등 14개국 45개 광구 석유개발사업 성공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최동수 SK E&S 상무와 미국 패럴사 지분 인수 등으로 안정적인 석유확보에 기여한 김성도 삼성물산 상무는 각각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한진현 산업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현 정부의 창조경제도 에너지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며 "앞으로 자원확보 경쟁 심화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사명감과 개척정신으로 해외자원개발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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