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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코스피 2050선 돌파 기대…美 연말특수 등 주목


미국 연말 쇼핑시즌 가결산, 유로존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

[이경은기자] 지난주 내내 오름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지난 29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장중 한 때 2050대를 터치하기도 해 2050대 박스권 상단을 뚫고 올라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월 첫주 증시 주요 변수로는 ▲미국 연말특수 효과(2일 사이버먼데이) ▲유럽중앙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이하 ECB 금정위, 5일) 등을 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말특수 효과에 대한 가결산, ECB 금정위를 통한 유로존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이 국내 증시의 강세 흐름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말 소비는 쇼핑 참여자들이 이전에 비해 점차 온라인으로 비중을 높이고 있어,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집계보다는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사이버먼데이의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란,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다음에 돌아오는 12월 첫째주 월요일이다. 연휴를 보내고 온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온라인 상거래 매출액이 급증하는 현상을 뜻한다.

전미소매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 미국 쇼핑참여자의 51.1%는 온라인 쇼핑에 참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의 마케팅 리서치 기관인 포레스트도 올해 온라인 매출액이 787억달러로 전년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온라인쇼핑 등 연말특수 효과의 가결산이 집계되면서 미국 경제 기초 여건과 기업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말 쇼핑시즌과 중국 3중전회 등의 주요 이슈가 원만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이번주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했다.

ECB 금정위를 통한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유로존의 지난 10월 실업률은 12.2%로 사상 최고 수준까지 악화됐다.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며 유로존의 목표물가 수준인 2%를 하회했다. 이에 ECB 금정위에서는 11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곽 애널리스트는 "ECB 부총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최근 마이너스 예금금리에 대한 긍정적 발언을 감안하면, ECB 금정위에서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지침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부양책이 제시되면 유럽 경기 상승동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내 증시의 강세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외 연말특수 효과를 반영할 만한 IT(정보기술), 유통, 의류 업종의 수혜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도 "이번주 코스피는 상승세 지속으로 2050대의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며 전고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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