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저가폰을 찾는 소비자 덕분에 안드로이드 시장 점유율이 중국에서 매분기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IT전문매체 더넥스트웹은 시장조사업체 칸타 보고서를 인용, 중국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분기마다 3%씩 증가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칸타가 조사한 2013년 3분기 중국 모바일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2분기보다 3% 증가한 59%로 파악됐다. 2012년 4분기 49.5%였던 점유율이 2013년 1분기 52.6%, 2분기 55.5%로 매분기 3%씩 늘었다.
반면 애플 iOS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19.8%에서 1분기 19.6%, 2분기 19.5%, 3분기 18%로 계속 감소했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입지도 커지고 있다.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가 지난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일일 평균 안드로이드폰 데이터 서비스 이용자는 2억7천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글로벌 이용자의 30%에 해당하는 숫자다.
중국 소비자가 저렴한 현지 브랜드의 휴대폰을 구매하면서 매분기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소비자의 휴대폰 구매가는 이전보다 높아졌다. 칸타는 중국 소비자가 164~328달러 휴대폰을 구매했던 이전과 달리 328~492달러 제품을 주로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328달러 이하 제품은 세컨드 단말기로 팔리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이 판매량 기준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애플과 샤오미가 추격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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