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지난 11일 이랜드월드 대표를 사임하면서 이랜드그룹이 각 계열사 별로 '책임 경영' 강화에 본격 나섰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박 부회장은 이랜드월드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해외 사업이나 신사업 등 크고 굵직한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박 부회장은 패션 사업에 실질적으로 관여하지 않아 내부적으로 큰 타격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선임된 대표들은 이랜드월드의 실무자로 이들을 통해 티니위니, 미쏘 등 패션 사업에 역량을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이 이랜드월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은 각 계열사 별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에 앞서 박 부회장은 지난 7월 31일자로 이랜드파크 대표도 사임한 바 있다"며 "각 계열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사업을 정리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그룹은 향후 이랜드리테일은 유통, 이랜드파크는 호텔·레저·외식, 이랜드월드는 패션으로 분리해 역량을 집중, 사업별 효율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민혜정 이랜드월드 대표는 슈즈 SPA 브랜드 '슈펜'을 총괄하고 있어 사임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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