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안드로이드 앱 장터인 구글 플레이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의 23%가 개인정보 유출 등 사용자 위험이 매우 높은 애드웨어(광고성 악성코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바일 애드웨어 중 특히 위험도가 높은 '매드웨어'에 해당한다.
14일 시만텍은 모바일 애드웨어와 악성코드 관련 최신 동향을 분석한 '모바일 애드웨어 및 악성코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매드웨어가 지난해 15%에서 올해 23%로 증가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매드웨어는 연락처, 사용자 계정 정보 등의 중요 정보를 유출하며 알림바에 팝업 창을 띄우고 전화 연결 시 광고 음원을 들려주는 등 사용자 불편을 초래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드웨어 앱의 3분의 2가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휴대폰 사업자 ▲모델명 등 단말기에 대한 정보를 범죄자에게 유출하며 나머지 3분의 1은 알림 표시줄에 광고를 노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전체 25개 카테고리 중에서 라이브 월페이퍼, 위젯 등 개인화 서비스 관련 앱에서 매드웨어가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확인된 애드웨어의 절반 이상이 매드웨어로 파악됐으며 올해 말까지 구글 플레이에 등록된 무료 앱 네 개 중 하나가 매드웨어를 포함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만텍코리아 윤광택 이사는 "기업과 일반 소비자들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모바일 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모바일 보안 위협에 대한 인식은 아직 저조한 편"이라며 "개인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도 PC처럼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외부 공격으로부터 내 정보를 보호하고 매드웨어 및 악성코드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대응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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