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 달 만에 코스피 2000선이 무너졌다. 미국의 지표 호조로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8일 오전 9시3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04포인트(0.55%) 내려간 1993.00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1987.21로 하락 출발했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감이 투심을 덮쳤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치보다 0.8%p 높은 2.8% 증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증시도 대부분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전날 기준금리를 0.5%에서 0.25%로 인하했다. 투자자들이 이를 유로지역에 장기간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하며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만 0.44%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3억원, 15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543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412억원 매도우위다. 차익이 59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353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전기전자, 화학, 유통, 은행 등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 운수창고, 금융은 1%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신한지주가 약보합, 현대차, 포스코, SK텔레콤이 1%대 내림세다. 반면 기아차, SK하이닉스, 네이버, LG화학은 강보합, 현대중공업은 2%대 오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219종목이 상승, 하한가 없이 508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보합은 89종목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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