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이번에도 아이폰 판매량이 20% 이상 늘어날 수 있을까?
애플은 6월 마감된 회계연도 3분기에 비상이 걸렸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감소할 위기에 내몰린 것. 하지만 당시 애플은 실적이 예상 외로 잘 나오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 때 애플을 구해 준 것은 아이폰이었다. 무려 3천120만 대나 판매하면서 사상 첫 분기 매출 감소 우려를 덜어냈다.
또 다시 애플의 분기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애플은 28일(이하 현지 시간)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평균 24% 증가 전망
당연히 이번에도 가장 큰 관심은 아이폰 판매량 쪽에 쏠려 있다. 아이폰은 지난 분기 애플 매출의 52%에 이를 정도로 효자 종목이기 때문. 게다가 9월 분기는 전통적으로 신모델 출시 직전이기 때문에 애플이 아이폰을 어느 정도가 판매할 지에 유난히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전망은 괜찮은 편이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천이 애널리스트 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폰 판매량이 3천3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4%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 분기 판매량에 비해서도 220만대나 증가한 규모다.
포천에 따르면 이번 조사를 위해 전문 애널리스트 27명과 아마추어 애널리스트 21명을 인터뷰했다. 전문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아이폰 분기 판매량 평균치는 3천270만대. 반면 아마추어 애널리스트들은 좀 더 후했다. 평균 판매량 예상치가 3천420만대 수준에 이른다.
포천은 또 애널리스트 예상치 중 최고는 3천800만대이며 최저치는 2천900만대라고 전했다. 지난 해 같은 분기 대비 성장률은 최대 41%에서 최저 7% 수준에 이를 것이란 예상인 셈이다.
반면 분기 매출과 수익 전망치는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다. 포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48명이 전망한 애플의 매출 증가율은 3%, 수익 증가율은 6%였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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