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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병역자료 해킹 시도, 올해만 340건


박창명 병무청장 "금년 340건 있었지만 해킹된 사례는 없어"

[윤미숙기자] 우리나라 모든 성인 남성의 신상정보가 모인 병무청 병역자료에 대한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이 올해에만 340여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 출석, '병무청 병역자료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하는데 금년에 몇 차례나 있었느냐'는 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질문에 "금년에 340여건이 있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병무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지난 2011년 614건, 2012년 648건, 올해 7월까지 345건 시도됐다고 밝혔다. 공격을 시도한 지역 IP로는 국내(901건)가 가장 많았고 미국 217건, 중국 148건, 인도네시아 54건 등이었다.

사이버 공격의 목적으로는 정보유출을 위한 시도가 4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스템 정보파악 330건, 시스템 권한 획득 317건 등이다. 이밖에 서비스 거부, 비인가 접근 시도를 한 경우도 535건에 달했다.

병무청은 "물리적으로 업무망과 인터넷이 분리된 망구조로 외부 접근이 불가능하다"며 "해킹이나 바이러스 침입 등으로 인한 사이버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박 청장도 국정감사장에서 해킹에 의해 병역자료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 해킹된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최근 해킹 기술이 지능화·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자신해선 안 된다"며 "특히 제일 문제가 되는 게 시스템 관리자가 보수 등을 이유로 열어놓은 '백도어'가 해킹에 취약하다고 한다. 병무청 정보시스템에 대한 보호망을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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