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의 음성 무제한 요금제인 'T끼리·전국민 요금제' 가입자가 6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10일 음성 무제한 요금제인 'T끼리·전국민요금제'가 출시 6개월여 만에 최다 가입 요금제로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T끼리·전국민요금제 가입자는 지난 9일 현재 600만명을 기록해 지금까지 가장 많은 가입자가 이용해온 'LTE 요금제(549만명)를 앞질러 명실상부한 대표 요금제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추가요금 부담없이 마음놓고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로 보인다"며 "무제한 통화로 요금제 가입자의 통화시간은 크게 늘었지만 이용요금은 오히려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이용패턴 분석에 따르면 T끼리·전국민요금제 가입자 가운데 72%는 기존 SK텔레콤 가입자이며 번호이동 등을 통해 신규로 가입한 비율은 2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번 가입하면 좀처럼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고 유지해온 그동안의 관행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이용행태에 부합하는 요금제를 선택하고 변경하는 새로운 이용문화가 자리 잡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요금제 변경 가입자 중 53%는 기존 요금제보다 저가형 요금제로 다운그레이드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음성 무제한 요금제가 고객들의 통화료 절감에도 교화가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T끼리 전국민요금제 가입자들의 음성통화량은 올인원요금제 등 다른 월정액 요금제 가입자보다 38%나 많았다. 특히 월 통화량이 1천분을 넘어서는 고객의 경우 전체 60%가 음성 무제한 요금제로 변경해 통화료를 크게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통신요금 절감효과는 월 5천295원에 달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연말까지 현재 가입자 순증추이(월 71만명)를 감안한 요금절감 효과는 2천5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음성 무제한 요금제에 이어 지난달 데이터 요금 혁신방안도 발표했다"며 "이 같은 요금제들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되면 통신시장은 데이터 요금 분야에서 다시 한차례 큰 변화의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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