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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공세에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로 맞불


12월께 출시 예정…5년 만에 풀체인지·4WD 적용

[정기수기자] 국내 시장에서 거세지고 있는 수입차 공세에 현대자동차가 '신형 제네시스'로 내수시장 사수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당초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었던 신형 제네시스의 일정을 앞당겨 오는 12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 신차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형 제네시스는 2008년 출시된 1세대 모델 이후 5년 만에 내·외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등 풀체인지(완전변경)한 모델이다. 동급 수입차 대항마인 BMW 신형 5시리즈, 아우디 A6, 벤츠 E클래스 등 독일 브랜드를 직접 겨냥했다.

제네시스 후속은 콘셉트카 HCD-14를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풀 LED(발광다이오드) 헤드 램프, LED 주간주행등 등을 장착한다. 경량화를 통해 현재 모델보다 90㎏ 이상 가벼워진다.

파워트레인은 업그레이드를 거친 V8 5.0 가솔린 엔진과 V6 3.8 가솔린 엔진, V6 3.3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효율성을 개선한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다운사이징과 고연비의 상징인 디젤엔진 탑재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달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뉴 아반떼'를 출시하면서 디젤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지난 2010년 5세대 모델을 내놓으면서 라인에서 제외했던 디젤 모델을 3년 만에 부활시킨 것이다.

현대차는 디젤차 시장 추이를 살펴보면서 그랜저와 제네시스 등 대형 차종에도 디젤 모델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 제네시스는 현대차 세단 중 최초로 4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한다. 수입 고성능 세단들이 4륜구동을 적용해 핸들링과 주행 안정성 측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수입차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신차 공세로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 온 수입차가 올해 역시 파상 공세를 펼치는 중"이라며 "신형 제네시스는 품질과 가격, 옵션, 출시 방식까지 모든 부분에 완벽을 기해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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